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 독일 매체와 인터뷰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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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조달을 두고 유럽연합(EU)과 영국이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EU가 재차 수출 금지 카드를 내세웠다.
2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날 발행된 독일 푼케(Funke)미디어그룹과의 인터뷰에서 “EU에서 생산되는 AZ 백신을 수출금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AZ가 인도의무(delivery obligation)를 충족시키지 않을 경우 EU는 수출을 금지할 수 있다”라며 “AZ는 다른 국가에 백신을 수출하기 이전에, 유럽 내 거래를 일부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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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7일 그는 영국과 미국 등을 겨냥,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백신을 공급하고, 계약을 확대하고, 수출의 상호성과 비례성을 따지고자 한다”라며 “자체 투약량을 생산하고 차례대로 수출을 하지 않는 백신에 대한 수출을 중단할 수 있는 방안이 준비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우리는 백신 생산국의 문호 개방 수준을 (백신 수출에)반영하겠다”며 “이는 유럽이 공정한 몫의 (백신을)차지하도록 하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의 이같은 주장은 EU에 공급될 백신 물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 미국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이 자국에서 생산되는 백신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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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는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백신을 개발했다. 현재 이 백신은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각각 생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