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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인니 F-15EX·라팔전투기 도입…KF-X와는 별도 사업”

입력 | 2021-02-20 22:30:00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공장 고정익동에서 공장 관계자들이 한국형전투기 KF-X 1호기의 막바지 조립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F-X 시제 1호기는 올해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1.1.22/뉴스1 © News1


방사청은 20일 인도네시아가 미국 F-15EX와 프랑스 라팔전투기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한국형 전투기(KF-X) 공동 개발과는 ‘별도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방사청은 입장자료를 통해 “인니 전투기 도입계획 관련 현지 언론보도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인니는 전투기 뿐만아니라 다양한 방위장비 도입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전날 인도네이아 현지 언론들은 인니 공군총장의 언급을 인용해 “인니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다양한 현대식 방위장비를 갖출 계획이며, F-15EX와 라팔전투기가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위장비 중에는 F-15EX, 라팔, 급유기, 수송기, 중고도 장거리 무인기(MALE UAV)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사청은 “인니의 F-15EX 및 라팔 도입계획은 기존에 추진하던 인니 공군의 전력공백 또는 보강을 위한 활동으로 KF-X 공동개발과는 별도의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니의 타국 전투기 도입 활동은 인니 공군의 최소 필수전력 확보계획 일환으로 전력공백 방지 또는 보강을 위한 활동으로 추정된다”면서 “KF-X 개발 완료는 2026년 이후로 현 시점에서 이들 전투기 구매와의 비교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니측은 KF-X 사업의 지속참여 의지를 표명한 바 있으며, 양국은 수차례 실무협의를 통해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향후 인니와 협의가 완료되면 이를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라면서 “인니와의 협의 완료 및 KF-X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F-X 사업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015년부터 8조7000억원의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2026년까지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로 한 사업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분담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