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당국이 中 통보 사실 알려 국가 기밀 해외로 빼돌린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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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수개월 동안 구금했던 중국계 호주인 앵커 청레이를 정식 체포했다.
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중국 당국이 청레이를 5일 정식 체포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국가 기밀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다.
이번 정식 체포는 중국이 청레이를 지난해 8월 구금한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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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호주 정부는 고위급 채널에서 청레이 구금 관련 우려를 정기적으로 전달해왔다”고 덧붙였다.
중국 태생 호주 시민인 청레이는 중국중앙(CC)TV의 영어 채널 CGTN 소속으로, 지난 몇년 동안 베이징에서 일했다. 어린 두 아이를 포함한 가족들은 호주에 살고 있다.
지난해 8월 그는 갑자기 텔레비전에서 사라졌다. 친구 및 가족과의 연락도 끊겼다. CGTN은 웹사이트에서 그의 프로필 페이지를 지웠다.
당시 가족들은 억류 이유를 모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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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그가 여러 차례 신문을 받았며 건강이 악화했다고 전했다.
호주는 영사 협정에 따라 한달에 한번 그를 방문할 수 있었다. 호주 관계자가 가장 최근에 그를 찾은 건 지난달 27일이다.
BBC는 호주와 중국의 외교 및 무역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중국과의 협상이 더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조사를 촉구했다. 이후 중국은 석탄, 와인 등 호주 물품에 대한 수입 제한책을 연이어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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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