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시 화난시장 - SCMP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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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WHO가 이 같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WHO 국제조사팀의 코로나19 기원 조사가 미흡하다며 “내가 하면 더 잘할 것”이란 비판에 대해 ‘스모킹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을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또 WHO 조사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과학적 조사를 토대로 작성될 보고서가 나와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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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보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우리 정보기관이 수집하고 분석한 정보를 활용하고, 동맹국들과 협력해 외부 보고서의 신뢰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접근을 허용하는 데 아주 미흡했다며 WHO 조사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조사를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코로나19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이라는 음모론 등이 난무하자 라이언 사무차장은 ‘스모킹건’을 제시하라고 음모론 등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조사는 철저히 진행되고 있으니 더 이상의 간섭은 자제해달라는 뜻도 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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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