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악화에 첫 통폐합 조직개편
롯데쇼핑이 헬스&뷰티(H&B) 스토어 ‘롭스(LOHBs)’ 사업부를 없애고 마트 사업부에 통합하기로 했다. 부진한 사업부를 합쳐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이 사업부를 없애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건 처음이다.
롯데쇼핑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마트 사업부에 롭스 사업부를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롭스 사업부가 없어지면서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 슈퍼, e커머스 등 4개 사업부로 조직이 개편된다.
2013년 롯데슈퍼 소속 태스크포스팀으로 시작한 롭스는 이듬해 별도 사업부로 독립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하지만 H&B 스토어 시장 1위인 CJ올리브영과의 격차가 큰 데다 경쟁업체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말 129개였던 롭스 점포 수는 현재 108개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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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