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요청 1시간만에 30명 의료인 금새 충원" "의료진, 든든한 버팀목…무증상자 68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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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에 필요한 의료인력 긴급 모집이 서울시 요청 1시간만에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모집에 참여한 의료진과 대한의사협회(의협)에 감사를 표시했다.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광장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열고 시청 직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익명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선별검사소에서 검체를 채취할 의료진이 부족하자, 서울시가 16일 의협에 긴급 모집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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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어 “지원을 희망하셨다가 이미 마감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의사들 중에서는 유사한 상황이 오면 언제든 먼저 연락을 달라며 파견을 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또 불편하고 추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현장 파견을 지원한 의사 선생님들, 의협 재난치료의료팀에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방대본과 서울시는 지난 14일부터 수도권 내 이동이 많고, 코로나19 발생 위험이 높을 곳을 중심으로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누구나 증상에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알려주면 익명으로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임시 선별검사소 36곳에서 1만9169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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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번 3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 체계를 갖추고 지역사회 내 잠재된 환자를 빠르게 찾고 격리 치료하면서 감염 고리를 끊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진단검사 확대로 조기 진단, 차단 전략이 성공하려면 국민의 자발적이고 망설임 없는 검사 참여와 선별검사소 현장의 의료진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