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의 회동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들의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안을 재가한 후에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윤석열 검찰총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근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안을 재가했다고 청와대가 알린 시각은 16일 오후 7시 30분경이다.
따라서 윤 총장 등은 이날 모임에서 총장 공백 기간 동안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조남관 차장검사
조 차장검사는 올 1월부터 7개월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추 장관을 가까이에서 보좌하고, 8월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대검 차장검사로 임명됐던 터라 ‘윤 총장 견제카드’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검사들은 총장님께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쫓겨날 만큼 중대한 비위나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