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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차 드래프트 폐지’ 재논의한다…내년 개막은 4월3일

입력 | 2020-12-16 15:44:00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 /뉴스1 © News1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차 드래프트 폐지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KBO는 16일 오전 2020년 KBO 제7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1년 KBO리그 경기일정 편성안 및 리그규정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관심이 쏠리는 안건은 2차 드래프트 폐지. 지난 8일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폐지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등 야구계의 반발이 일었다.

양의지(NC) 선수협 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선수협 이사회를 마치고 “많은 선수들이 기회를 얻어 새로운 스타도 탄생하고, 좋은 경기도 많이 보여줬다”며 “KBO에 폐지가 안 됐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KBO 이사회는 현행 2차 드래프트 방식의 문제점과 대안을 검토하고 리그의 전력 평준화 및 퓨처스리그 선수들의 출전 기회 부여라는 취지에 맞게 규정을 보완하기로 했다. 차기 실행위원회에서 2차 드래프트에 대해 재논의할 예정이다.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일은 4월3일 토요일로 확정하고, 구단 스프링캠프는 2월1일부터 구단이 자율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개막 경기 하루 전 제출하는 개막전 엔트리는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17시에서 15시로 마감 시간을 앞당겼다.

KBO 퓨처스리그는 4월6일 화요일에 개막하는 일정으로 올 시즌과 동일하게 605경기를 편성하고, 시즌 종료 후 제주도에서 퓨처스리그 교육리그를 개최할 예정이다.

심판 판정의 논란을 줄이고 공정성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비디오판독 대상 플레이가 확대된다. 추가된 항목은 ① 공식 야구규칙 5.08(a)에 의거한 3아웃 이전 주자의 득점, ② 주자의 누의 공과, ③ 주자의 선행주자 추월, ④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기 위해 태그업 할 때 일찍 했는지에 대한 심판의 판정 등 네 가지다.

부상 선수들의 등록일수를 보장하면서 충분한 회복 기간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부상자 명단 제도가 본 취지와 달리 남용되고 있다는 현장의 지적에 따라 이를 보완하기로 했다.

부상자 명단 등재는 선수의 경기 출장일 다음날부터가 아닌 엔트리 말소일부터 3일 이내에 신청서와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한, 부상자 명단(10일, 15일, 30일)에 등록된 일자로부터 최소 10일이 경과해야 현역선수로 다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하기로 했다.

소속선수가 은퇴경기를 치를 경우 홈에서 치르는 공식 1경기에 한해 현역선수(1군 엔트리) 정원이 초과하더라도 추가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타사항으로, 정규시즌 중 경기가 예정되어 있지 않은 날의 현역선수 등록 및 말소 마감 시간은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일 경기와 동일하게 16시 30분으로 조정했다. 감독·코치 외에 포수가 마운드 방문 시에도 선수 간 작전회의를 허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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