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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000명 돌파…文대통령, 오후 3시 중대본회의 긴급 주재

입력 | 2020-12-13 13:52:00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도 열어 놓고 논의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3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긴급 주재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긴급 주재한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 중심의 대유행 당시인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범정부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기존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사고수습본부 체제의 방역 체계를 국무총리 전담의 중대본 체제로 격상한 바 있지만, 이후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한 적은 없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중대본 체제 격상을 지시했던 지난 2월 코로나19 범정부 대책 회의를 첫 중대본 회의로 보고있다. 문 대통령이 약 10개월 만에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게 됐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해당 회의를 주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강 대변인은 “코로나19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각오와 의지를 다지고, 비상상황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중대본 회의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외 10개 부처 장관들과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시·도지사들은 화상으로 연결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30명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328일 만에 처음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특히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상향했음에도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방역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