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백년가약을 맺는 한국 배드민턴 간판 손완호 성지현. 손완호 페이스북
인천국제공항 배드민턴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손완호와 성지현은 12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더 화이트 베일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성지현과 손완호는 SNS를 통해 “코로나 19의 재확산으로 불안한 시국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웨딩홀 조치사항에 맞춰 예정대로 결혼식을 진행하고자 한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초대 드리는 게 죄송스럽고 어려워 연락 못 드린 분들이 많다”며 “어디서든 축복해 주시면 그에 보답하여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성지현은 성한국 전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과 김연자 한국체대 교수의 딸이다. 성 전 감독과 김 교수도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으로 2대에 걸쳐 셔틀콕 가족을 이루게 됐다.
결혼 후 손완호와 성지현은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동반 출전을 향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12일 결혼하는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손완호(왼쪽)-성지현 커플. 성한국 전 감독 제공
배드민턴은 국제대회가 많아 1년에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고, 합숙훈련도 많다 보니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기 마련이다. 과거에는 대부분 은퇴 후 결혼했으나 요즘은 선수로 활동하면서 평생 반려자가 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광고 로드중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