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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주한미군 기지 국민 곁으로…‘희망의 공간’ 복원”

입력 | 2020-12-11 15:59:00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바라본 용산 미군기지의 모습. 2020.12.11/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12곳의 주한미군 기지가 국민 곁으로 돌아왔다”며 “정부는 반환 기지가 지역 경제 발전의 거점이 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의 공간으로 복원되도록 국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남은 반환 대상 기지들 역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적절한 시점에 반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미국과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11개 미군기지와 용산기지 2개 구역 등 모두 12개 기지를 반환받기로 했다.

이 가운데 서울 지역 내 구역은 극동공병단(중구), 캠프 킴(용산구), 용산기지 2개 구역(용산구), 니블로배럭스(용산구), 서빙고부지(용산구), 8군 종교휴양소(용산구) 등 6곳이다.

그 밖에 대구의 캠프 워커 헬기장, 경기 하남의 성남 골프장, 경기 의정부의 캠프 잭슨, 동두천 캠프 모빌 일부, 경북 포항 해병포항파견대, 강원 영월의 필승사격장 일부 등 6곳이다.

한미 양측은 오염정화 책임, 주한미군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지의 환경관리 강화 방안, 한국이 제안하는 소파 관련 문서에 대한 개정 가능성 등을 지속 논의한다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미군 기지 반환 지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고려해 한·미 간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기지 반환 절차를 진행해왔다”며 “그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 주신 해당 지자체와 지역주민께 감사드리며 이번 반환이 지역 경제 활력을 북돋아 주는 계기가 되길 바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최초의 국가공원인 용산공원 조성에 첫걸음을 내딛게 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이제 시작”이라며 “아직 우리가 마무리할 매듭이 많다. 반환 부지에 대한 최적 활용과 토양 오염 정화 문제는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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