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경기 부천시 역곡동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기숙사 출입문이 폐쇄되어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에서는 9일 오후 한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기숙사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0.12.1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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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최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됨에 따라 환자를 수용할 전담병원 지정 등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지만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 적용된 8~10일 사흘 연속 1일 신규확진 2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오히려 감염증 사태가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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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11일 0시 기준, 경기도 병상가동률은 90%로 높아졌다. 16개 병원에서 확보한 712개 확진자 치료병상 중 89.1%인 635병상이 사용되고 있다.
이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24일의 도내 병상가동률(55.3%)에 비해 33.8%p나 높아진 것이다.
도는 이 상황이 계속되면 의료시스템 붕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을 비롯한 추가 병상확보 방안 등 특단의 대책을 검토 중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월 신천지 발 대규모 감염사태가 발생하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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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도내 상급종합병원과 협의해 중증 환자 치료 병상 확보를 추진 중이다. 대규모 확진환자가 계속 발생해 의료시스템이 붕괴되면 노인 등 감염병에 취약한 계층에서 사망자가 잇따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1일 0시 기준 도내 중증환자 가용병상은 3개(49개 중 46개 사용)에 그치고 있다.
또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현재 5곳(이천 3호, 고양 4호, 용인 6호, 이천 7호, 이천 8호 생활치료센터)에서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1일 0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4곳(2,4,5,6생활치료센터, 8호 미집계)의 가동률은 72.1%(1056병상 중 762병상 사용)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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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은 일시적인 병상 부족으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나 병원 입원이 지연될 때 그 공백 기간 중 의료인이 가정대기자의 건강상태를 전화로 하루 한 번 확인하고 상담하는 시스템이다.
도는 지난 2차유행 때 ‘경기도 홈케어 시스템 운영단’을 발족해 8월28일부터 9월13일까지 총 17일간 운영, 총 181명의 가정대기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 확진자 발생으로 환자치료를 위한 전담병원을 포함해 병상 추가 확보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경증환자 치료와 격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 등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