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뉴스1
힙합 가수 아이언(본명 정헌철·28)이 미성년자인 룸메이트를 야구방망이로 마구 때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아이언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아이언은 전날 오후 용산구 자택에서 룸메이트인 B 군(18)에게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한 뒤 야구방망이로 수십 차례 내리치며 때린 혐의를 받는다. B 군은 양쪽 허벅지에 피멍이 드는 등 상해를 입었다.
아이언은 B 군의 가족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아이언은 경찰에 “훈육 차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이언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아이언은 지난 2014년 방영된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16년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형을 확정받고 자숙에 들어갔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