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호튼 랜싯 편집장 - CNBC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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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내년 중반이 돼서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한국이 선(先)구매 계약을 체결한 유일한 코로나19 백신이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가 2021년 중반이 되어서야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애드리안 힐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 소장은 미국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FDA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임상 시험 종료를 기다리고 있다”며 “내년 중반까지는 미국에서 백신을 구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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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이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유일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정부는 8일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을 내년 2·3월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FDA 승인 여부가 국내 접종을 막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사용승인을 내리기에 부담이 생겨 접종 시기가 미뤄질 수도 있다.
정부는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물량을 확보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쪽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물량들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우선적으로 돌리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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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