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5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23만 명에 육박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은 지난 3일과 4일 일일 확진 역대 최다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전날 기록을 넘어서며 3일 연속 사상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확산세에도 미국 정부가 확보한 1차 백신 물량은 턱없이 부족해 ‘백신 부족 사태’가 예견되는 상황이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인용, 이날 미국 전역에서 22만9077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미국은 3일(21만8442명)과 4일(22만7885명)에 이어 이날도 사상 최다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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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40만 여 명, 총 사망자는 27만9000여 명에 달한다.
일일 확진자가 연일 20만 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정부는 이달 중 의사·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요양원 환자부터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확보한 초기 백신 물량이 1차 접종 대상자 수요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백신 부족 사태’가 예견된다고 CNN은 지적했다.
미국 보건당국이 1차 접종 대상으로 선정한 의료인·요양원 환자는 2400만 명인 반면, 화이자와 모더나를 통해 공급받기로 한 백신 물량은 4000만 개에 그친다는 게 CNN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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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백신 물량이 부족해 의료계 종사자 중에서도 최우선 접종 순위를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