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서 25일 아침(현지시간) 승용차 한 대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관저 출입문으로 달려들어 닫혀있던 문과 충돌했다.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이 말했다.
총리실의 대변인은 경찰이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다고만 말하고 부상이나 체포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차량을운전한 남성이 신고 후 달려온 앰뷸런스 안에서 처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말했다.
돌진 후 충돌 정지된 폭스바겐 세단 차량은 한쪽 차체 판에 “당신들은 어린이와 노인 살해를 비난했다”는 글이 흰색으로 휘갈겨 써있었다. 반대쪽에도 “세계화 정책을 중지하라”는 글이 있었다.
총리 관저의 금속 출입문 중 충돌 부분이 약간 우그러진 모양이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아침에 관저에서 각료회의를 갖고 곧 16개 주 주지사들과 회동해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인한 부분 봉쇄의 연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베를린=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