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의 회동에 이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연쇄 회동에서 발언하고있다. 2020.7.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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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다음달 초 한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한·미가 비건 부장관의 다음달 방한을 추진 중이다. 알렉스 웡 미 대북특별부대표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교부는 “비건 부장관의 방한과 관련해, 현재 정해진 바 없다”고만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한미간 고위급 접촉에서 연내 방한을 포함해 상호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도 “실제로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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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대북 접촉보다 미 행정부 교체 시기에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당분간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주시하며 내년 1월 당대회까지 새 대외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중심이 돼 대외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미국에서 새 행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비건 부장관이 다음달 방한하면 부장관이자 대북특별대표로서는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비건 부장관은 2018년 8월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된 이후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하면서도 대북특별대표를 겸임하는 등 북미협상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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