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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통령선거 이후 주최하려 했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 “현재 트럼프 대통령에겐 G7 정상회의를 열 계획이 없다”며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진 건 아니지만 새 정권 출범일인 내년 1월20일 전에 회의를 개최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을 맡은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6월 자국에서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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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8월 기자회견에선 “대통령선거 투표일(11월3일) 뒤에 G7 회의를 개최하려 한다”고 말했으나, 아직 회의 일정이나 의제에 대한 각국 정부와의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한 소식통은 “G7 정상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 수도 있다”고 전했으나, 각국 정부 간의 회의 공동성명 준비 작업에만 통상 수개월씩 걸려온 점 등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회의 개최는 불가능해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 G7 정상회의에 한국·러시아·인도·호주 등을 초청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도 실현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실시된 미 대선 개표결과, 재선에 필요한 전국 선거인단 과반(총 538명 중 270명 이상)을 확보하지 못해 사실상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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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내년도 G7 정상회의 의장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0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과의 전화통화에서 축하인사를 전하고 내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릴 유엔 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와 G7 정상회의에 바이든 당선인을 초청했다.
G7 회원국 정상들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에게 가장 먼저 당선 축하인사를 전한 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이며, 이어 존슨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순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