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광장이 편측에 있어야 한다는 건축가의 고집" "文 동창 이기심 채운다는 소문 아니길…공론화 필요" 안철수 "5개월 후 새 시장이 시민 뜻 물어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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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정비 공사를 강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야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비판에 합세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들은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왜 하는지도 모른다. 그저 광장이 중앙이 아닌 편측에 있어야 한다는 한 건축가의 고집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791억의 세금이 쓰인다. 코로나로 가뜩이나 국민들이 살기 어려워진 마당에 도대체 누굴 위한 공사인지 묻고 싶다”며 “한 건축가가 본인의 제안을 관철하고픈 욕망에 광화문광장을 기형적으로 만들겠다고 나선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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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 대행체제가 명분 없이 밀어붙인다면 새로운 서울시장 체제에서 무리한 공사 강행과 혈세 낭비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시장도 없고, 부처와의 합의도 없고, 서울시민의 동의도 없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한 마디로 ‘날림행정’이자 ‘불통행정’, ‘유훈행정’의 표본”이라며 “지금 당장 사업을 멈추고, 5개월 후 서울시민이 선택한 자격 있는 새 시장이, 시민의 뜻과 전문가의 뜻을 물어 결정하게 하자”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