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장관 전날 4000t급 잠수함 건조 계획 발표
광고 로드중
서욱 국방장관은 12일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경항공모함 관련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경항공모함은 찬반 논란이 있긴 한데 미래 전력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핵추진 잠수함 역시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의 이 발언은 전날 장보고-Ⅲ 배치(Batch)-Ⅰ 2번함인 ‘안무함’ 진수식 축사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그는 축사에서 “머지않은 미래 우리 해군은 핵심전력인 경항모와 함께 한국형 차기 구축함, 4000t급 잠수함 등을 갖춘 선진 대양해군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핵추진 잠수함은 기관용 산소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연료 우려 없이 장기간, 고속으로 잠항 항해할 수 있다. 반면 전기추진 잠수함은 주동력인 축전지 충전과 함 내 환기를 위해 보통 하루에 1~2회 이상 스노클 항해(수면 노출 항해)가 불가피하다. 이 경우 잠망경과 스노클마스트를 해상에 노출해야 하므로 레이더에 탐지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은밀한 작전이 불가능해진다.
핵추진 잠수함은 늘어난 임무 기간만큼 다양한 무기를 목적에 맞게 쓸 수 있다. 또 극지방 얼음 아래를 통한 대륙 간 이동 등 최대의 전략적 기동능력으로 장기간 세계 모든 해양을 다닐 수 있다.
해수(수소, 산소)를 전기분리하면 공기와 물을 무한 생산할 수 있어 장기간 독립적인 작전수행이 가능하다. 실질적인 작전일수는 승조원을 위한 식료품 양에 의해서만 제한된다.
핵추진 잠수함은 우리 해군을 위해 해상교통로 보호, 항모전투단 또는 원정타격단 보호, 적에게 전술적 모호성(스텔스) 초래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