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타타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직무대행. <출처=미 국방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테러리스트 지도자’라고 불러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 미국 국방부의 중책을 새로 맡게 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제임스 앤더슨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직무대행이 10일(현지시간) 사임하고 그 자리를 앤서니 타타 미군 예비역 중장이 채우게 됐다.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국방장관이 국방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주요 고문 역할을 하는 고위직이다.
‘트럼프 충성파’로 분류되는 타타 대행은 올 여름에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후보로 지명받았다.
하지만 트위터에 오바마 전 대통령을 ‘테러리스트 지도자’라 지칭하고 이슬람교에 대해 “내가 아는 종교 중 가장 폭압적”이라고 표현했다가 빈축을 샀다. 결국 집권 공화당마저 반대해 인준 작업이 무산됐고 차관보에 머물러 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