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DA는 이번 긴급 사용 허가가 코로나19 환자의 증세 악화를 막아 입원 혹은 응급실 방문의 필요성을 감소시켰다는 임상실험에 근거했다고 밝혔다.
일라이 릴리가 452명의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혈장치료제를 주입한 환자의 1.6%가 입원 혹은 응급실을 방문했다. 이는 위약을 받은 환자의 6.3%와 비교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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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약으로,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 받아왔다.
임상실험 결과, 렘데시비르는 사망률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돼 지난 10월 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어 경증 환자 치료에 쓰이는 일라이 릴리의 혈장치료제도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것이다.
FDA의 승인에 따라 일라이 릴리의 항체치료제는 12세 이상의 성인 및 소아 환자의 경증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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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