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공천 밝히며 ‘사과’ 언급하자 “민주당서 어떤 사과도 받은적없어… 성추행 공론화뒤 어떤 조치 취했나” 6개항 공개질의하며 답변 요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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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는 3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에게 “도대체 무엇에 대해 사과하신다는 뜻인가”라는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전날 이 대표가 내년 4월의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당헌 개정 절차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특히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언급한 대목을 문제 삼은 것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민우회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은 30일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인 전 서울시장 비서 명의로 질의서를 이 대표 앞으로 보냈다. 공동행동은 질의서를 통해 “피해자와 피해자 지원단체 및 공동변호인단은 민주당으로부터 그 어떤 사과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이에 전 서울시장 비서는 이 대표에게 공개 질의를 하는 바 민주당은 공개 질의에 대한 책임 있는 회신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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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행동은 이날 오거돈(전 부산시장)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등과 함께 “민주당은 반성 없는 당헌 개정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손바닥 뒤집기에 분노한다”면서 “2018년 3월 충남 부산 서울까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와 신고, 고소에 대해 민주당은 2차 피해의 온상이 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피해자의 일상 복귀를 위한 사회적 환경 개선 노력도 없이 오로지 권력 재창출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당헌 개정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성희 chef@donga.com·이청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