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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8만 명마저 돌파, 사상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함에 따라 갈 길이 바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실망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사상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 코로나로 트럼프 지지율 사상최저 : 지난 8일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7%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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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대선을 불과 10일 앞둔 미국에서 코로나 2차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 미국 일일 확진자 8만명 돌파 :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1210명을 기록,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7월 24일 기록한 7만8976명이었다. 미국의 일일 확진자가 8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일일 확진자는 한동안 3만~4만 명 수준으로 잘 관리돼 왔다. 그러나 10월 들어 6만명 수준으로 늘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 16일 7만 명을 넘어선 뒤 이날 8만 명마저 돌파했다.
이는 북반구가 동절기에 접어듦에 따라 ‘저온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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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자도 23만명 근접 :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날 사망자는 903명 발생, 누적 사망자는 22만9284명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압도적 세계 1위다.
이날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내년 2월까지 50만명 발생할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워싱턴대학교의 보건계량연구소(IHME)는 보고서를 통해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현재 코로나19 대응옵션이 얼마 되지 않는다며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내년 2월말까지 사망자가 50만을 돌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에서 코로나19와 관련, ‘나이브’한 인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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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트럼프 대통령 책임론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는 22일 토론회에서 “코로나19로 20만 명이 넘게 죽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종합적인 계획이 아직도 없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미국에서 또다시 코로나19가 창궐, 바이든 후보의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갈 길이 먼 트럼프 대통령에게 또 하나의 복병이 등장한 셈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