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지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두고 3주째 분쟁을 벌여왔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17일(현지시간) 휴전에 다시 합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외교부는 18일 0시를 기준으로 “인도주의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수백명이 사망하게 한 분쟁지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둘러싼 거의 3주간의 충돌을 막기 위한 양국 간 휴전 합의 시도는 이번이 두번째이다.
이번 발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카운터파트와 전화 통화를 갖고, 지난 10일 모스크바에서 합의된 휴전 합의를 “엄격하게 따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뒤 나온 것이다.
러시아 외교부는 양국 장관들이 분쟁 해결을 위한 “실질적” 회담 개시의 중요성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10일 모스크바에서 라브로브 장관이 중재한 11시간의 회담 뒤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후 양국은 상대국에 대해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1988년부터 갈등을 겪고 있다. 1992년부터 1994년까지는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