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감소 -11.2만, 순이민 +7.4만…순이민 국경봉쇄로 급감
독일 인구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이민이 감소하면서 거의 10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연방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기준으로 독일 거주 인구는 8310만 명으로 상반기 동안 4만 명이 직전 기에 비해 줄었다. 감소율은 0.05%다.
2010년 하반기가 이보다 앞서 감소가 기록되었다. 이후 독일 거주 인구는 꾸준히 증가했는데 특히 중동, 아프리카 및 서아시아의 유럽 이주 물결이 거셌던 2015년 하반기에는 71만7000명이 급증했다.
연방통계국은 팬데믹이 유럽을 강타하기 시작한 3월에 순 이민 규모가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5월까지 독일을 비롯 대부분의 유럽이 국경을 닫아 걸면서 거주 인구 감소가 5만9000명에 이르렀다.
이민이 상반기에 플러스(유입) 7만4000명을 기록했는데 전년도 동기간에는 16만7000명이었다. 이 기간 동안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11만2000명 많았다. 1년 전에 기록된 10만5000명보다 차이가 더 벌어졌다.
한편 독일의 코로나 19 사망자는 9600명이다.
[베를린=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