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불펜투수 강재민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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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가을야구’가 무산된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시즌 막판 매운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상위 팀들 사이에 한화와 SK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화는 지난주 열린 7연전에서 5승2패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광주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4연전에서 3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고, 주말 대전 키움 3연전에서도 2승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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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타격보다는 마운드 안정이 돋보인다. 최근 강재민(14홀드), 박상원(9홀드), 김진영(7홀드), 윤대경(6홀드) 등이 자리를 잡으면서 뒷심이 강해졌다.
예전에는 초반 리드를 잡더라도 경기 후반 역전패 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10월에 수확한 6승 모두 7회까지 리드한 경기가 그대로 승리로 끝났다.
한화는 12일 현재 43승2무86패(10위)로 9위 SK(45승1무86패)를 1경기 차 추격하고 있다.
SK 또한 시즌 막판 ‘최하위’의 수모를 겪지 않기 위해 분전하고 있다. 주말 KIA와의 원정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2승1패)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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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SK 감독대행은 “계속 우승권에 있다가 이번 시즌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부진은)올해 1년으로 끝내야 한다”면서 “선수들 모두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시즌이 끝나고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2위 LG(74승3무56패)부터 5위 두산(70승4무57패)까지 2.5경기 차의 숨 막히는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시즌 막판 하위권 팀들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