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소셜미디어(SNS) 사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울에는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와 광저우 지난대 연구진은 지난달 발표한 논문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중 과도한 SNS 사용은 우울감과 2차 트라우마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발병지인 우한에 사는 320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이용해 어떻게 건강 정보에 접근하고 공유했는지 조사했다. 또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악몽을 꿨다’는 등의 진술을 통해 이들의 불안과 우울 정도를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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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우을증이나 트라우마가 없던 사람들 중 약 절반은 팬데믹 이후 우울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 중 약 20%가 중간에서 심각한 우울감을 느꼈고, 20%가 조금 넘는 이들이 2차 트라우마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위챗에서 건강 정보를 더 많이 접한 사람들이 해당 내용에 지나치게 몰입했고 그 결과 앱을 덜 사용한 사람들보다 더 큰 우울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염병과 같은 스트레스가 큰 시기에는 SNS 사용을 줄이라고 권고했다.
연구진은 “소셜미디어를 탓할 순 없다”며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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