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BS D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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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수돗물에서 ‘뇌 먹는 아메바’가 검출돼 내려졌던 ‘수돗물 사용 금지령’이 일부 해제됐다.
27일(현지시각) 미국 CBS DFW 등 현지 매체는 텍사스주 레이크잭슨시 등 8개 지역에 내려졌던 수돗물 사용 금지령이 일부 해제됐다고 보도됐다. 해제 지역은 레이크잭슨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크잭슨시에 거주하는 6세 소년 조쉬 맥킨타이어는 이달 초 두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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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검사 결과 조쉬 맥킨타이어는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면 1962∼2018년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환자 145명 중 141명이 사망하는 등 약 97%의 치사율을 보였다. 조쉬 맥킨타이어도 이달 8일 세상을 떠났다.
‘뇌 먹는 아메바’는 주로 따뜻한 호수·강·토양·온천수 등에서 발견된다. 감염될 경우 두통·열·구토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겪다가 뇌 손상으로 인한 마비, 균형감각 상실, 환각 증세 등을 보이게 된다.
‘뇌 먹는 아메바’가 발견된 곳은 텍사스주 남동부 상수도다. 조쉬 맥킨타이어의 부모는 시민들에게 독감과 유사한 증상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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