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기내에서 두 살배기 아들이 젤리를 먹으려고 마스크를 벗었다는 이유로 강제로 쫓겨난 조디 디잰스키 씨와 그의 아들. 뉴스프레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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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기내에서 간식을 먹느라 마스크를 잠시 내린 2세 유아와 어머니를 강제로 내리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미 CNN 등에 따르면 조디 디잰스키 씨(34)는 12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시카고로 향하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 승무원으로부터 비행기에서 내려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아들이 이륙 직전 곰인형 모양의 젤리를 먹기 위해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린 게 문제였다.
디잰스키 씨는 “승무원이 4, 5차례 ‘아이가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려야 한다’고 주의를 줘 ‘알았다’고 답했는데 곧바로 보안요원들이 다가와 하차를 요구했다”며 “아이에게 다시 마스크를 씌웠지만 내려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수치스러웠다. 마스크 착용 규정에 동의하지만 유아에겐 어느 정도 관대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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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