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블룸버그, CNN, NYT, FT 등 주요 외신도 비중있게 다뤄 검찰 주장, 이 부회장 측 입장 동일 비중으로 실으며 배경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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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지난 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한데 대해 외신들도 일제히 관련 기사를 비중있게 다뤘다.
로이터, 블룸버그, CNN, 뉴욕타임즈(NYT),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들은 이 부회장의 기소 소식 전하면서검찰의 주장과 이 부회장 측의 입장을 동일 비중으로 실었다.
그러면서 총수의 사법리스크 장기화로 인수합병 같은 주요 의사결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 검찰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를 무시했다는 점, 일반 대중들은 경제회복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 등 이번 기소와 관련된 국내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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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시민들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검찰이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를 중지하고 기소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며 “해당 권고는 강제력은 없지만,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인 삼성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반영한 결과였다”고 언급했다.
FT는 네덜란드 연기금 APG 관계자를 인용하며 “사법 리스크 장기화와 불확실성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또 한 익명의 미국 헤지펀드 투자자 인터뷰를 통해 “이번 기소로 이 부회장이 회사의 성장 기회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삼성의 일상 경영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겠지만 대규모 인수합병과 같은 주요 의사 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NYT는 “검찰의 승산이 큰 것은 아님.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청구를 기각하고,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지난 6월 이 부회장을 유죄로 볼 증거가 없다며 기소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자 한국 사회에서는 이 사건(의 성립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NYT는 사법 리스크 장기화와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면서 “검찰의 승리가 확실한 건 아니다”고도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