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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이해찬에 인권교육 권고…與 “교육 강화 방안 생각 중”

입력 | 2020-08-26 12:44:00

인권위, 이해찬 '장애인 비하 발언'에 인권 교육 권고 결정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이해찬 대표에게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한 인권 교육 권고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 기존에 해오던 장애인 및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기존에 성인지 교육이나 장애인 관련된 교육들을 이미 해오고 있다”며 “예전에 했던 그런 교육들을 강화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인권위의 인권 교육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권고에 대한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 임기는 민주당 제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가 열리는 오는 29일까지다.

앞서 이 대표는 올해 1월15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에 출연해 인재 1호로 영입한 최혜영 교수를 언급하며 “나도 몰랐는데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하더라.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 대표의 반성문 제출을 촉구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인권위에 제출했다.

이 대표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유튜브 채널에서 ‘선천적인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보다 의지가 약한 경향이 있다’는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한 바 있다”며 “이 인용 자체가 장애인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 장애인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하며 차후 인용이라 할지라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내달 3일 민주당 소속 의원 176명을 대상으로 한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실내 운집 제한 인원 50명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송 대변인은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