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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 “기후 문제도 똑같은 위기로 다뤄야”…메르켈 회동

입력 | 2020-08-21 01:01:00


스웨덴 출신의 17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기후 위기 대응을 촉구했다.

도이체벨레,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툰베리는 20일(현지시간) 다른 청소년 기후 활동가 3인과 함께 베를린에서 메르켈 총리와 90분간 회동했다.

툰베리는 “기후 위기를 다른 여느 위기와 똑같이 다뤄야 한다고 요청했다”며 메르켈 총리에게 담대한 대응으로 기후 위기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7월부터 6개월 임기의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고 있다.

툰베리와 동료들은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투자 중단, 구속력 있는 연례 탄소배출권 할당제 설립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메르켈 총리에게 전달했다. 서한에는 학자, 예술인, 비정부단체 운동가 등 12만5000명이 서명했다.

툰베리는 “사람들이 적당히 편안한 지대에서 벗어나 지금보다 미래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툰베리는 2018년 9월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회에서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는 1인 시위를 했다. 그의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수백 만명의 사람들이 그의 기후 보호 운동에 동참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19년도 ‘올해의 인물’에 툰베리를 선정했다. 역대 선정자 중 최연소 인물이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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