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댐 무단 방류로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국민 생명과 안전이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접경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기도 했지만 황강댐 방류로 수위가 상승한 것이 주 원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9년 10월 임진강 수해 남북 실무회담에서 황강댐 방류 시 사전에 통보하기로 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일부를 향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협의를 할 것을 요청한다”며 “우선 남북 통신선을 복구해 자연재해 협력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4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서 임진강 상류의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뉴스1
이어 “복구 비용 지원뿐만 아니라 세금 감면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