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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진 미중 갈등이 양국의 ‘언론 전쟁’으로까지 번질 전망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미국이 자국 내 중국 기자들의 비자를 연장해주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 중국의 보복 카드로 홍콩 주재 미국 기자들의 추방 등이 거론됐다.
중국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4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중국 기자들의 비자를 갱신해주지 않고 있다. 중국은 이 점을 감안해 기자들이 모두 미국을 떠나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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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편집장은 “그런 시나리오가 된다면 중국 측은 홍콩에 있는 미국 기자들을 겨냥하는 등 보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영자신문이다. 후 편집장의 발언인 공산당 지도부의 의중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중국 “미국 기자 나가라”…미국 “외신이 아니라 사절단” : 올 초부터 미중 양측은 상대국의 언론 활동을 문제삼으며 옥신각신했다.
지난 2월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인종차별적 표현을 사용했다는 명분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소속 기자 3명을 추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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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국은 AP통신과 CBS 등 미국 매체들을 대상으로 운영 정보 제출을 요구하며 맞받아쳤다. 자국에 파견된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WSJ 기자들에게 기자증 반납을 요구하며 사실상 추방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