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이 최근 기자회견장으로 자주 쓰이고 있는 백악관 로즈가든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한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멜라니아 영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백악관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일은 이 경관을 보호하기로 한 우리나라의 약속과 미국적 이상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멜라니아 영부인은 로즈가든을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만들어졌던 초기 정원과 더 닮은 모습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몇 달 전부터 세워졌으며, 리모델링이 이뤄지는 몇 주 동안 로즈가든은 출입이 제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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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코로나19로 약 15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죽었고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퇴거와 노숙에 직면해 있는데 멜라니아 트럼프는 로즈가든을 개조하겠단다”, “대체 어떤 정신머리면 국가 위기 상황에서 로즈가든을 개조하겠다는 거냐” 등 글을 올리며 멜라니아 영부인을 비판하고 있다.
멜라니아 영부인은 지난 3월에도 대통령 가족과 초청 손님들만 이용이 가능한 백악관 테니스 파빌리온의 개조공사 진행상황을 공개했다가 비판 뭇매를 맞았다. 그는 지난 몇년 간 백악관 볼링장, 응접실인 레드룸 및 블루룸, 그린룸 등을 잇달아 개조하며 ‘백악관 개조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