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봉쇄 계속되면 어떤 국가보다 경제 심각해지는 것 알아" "최근 긴장 고조는 경제 지원, 대북 제재 완화 얻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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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있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언제까지 국경봉쇄를 계속해야하는지 예상할 수 없는 점이라고 7일 아사히 신문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북한 국경 봉쇄로 인한 내부 식량 사정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아사히는 지난 6월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개최한 노동장 정치국 회의에서 평양 시민들의 생활 보장 문제가 논의됐다고 소개했다. 김정은 위원장 체재 아래 특권층만 거주하는 것이 허용된 수도 평양의 생활 상황이 문제가 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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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그러나 북한 내 실제 상황은 다르다고 전했다. 국외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 무역 관계자는 “북중 국경 봉쇄전과 비교하면 식량 사정이 심각한 것은 확실하나 시장에서는 쌀과 생활 필수품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한국의 정보 당국도 현재는 (북한의) 식량 사정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 300만인 평양에서 배급을 받을 수 있는 시민은 20%에 그친다. 정기적이지 않은 배급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문은 한국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배급 움직임만 보고 경제난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시장의 움직임을 잘 봐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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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문은 “관계자 가운데 한 명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코로나19 로 인한 국경봉쇄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예상할 수 없는 점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렇게 되면(국경 봉쇄가 계속되면) 세계 어떤 국가보다 (북한의) 경제가 심각해 진다고 북한 당국도 알고 있다”며 “최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경제 지원과 (대북) 제재 완화를 얻기 위해서다”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 고위 관리도 “향후 시장의 상품 가격이 올라간다면 (북한) 국내를 결속시키기 위해 더욱 강한 자세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경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항공편, 철도 운행을 중단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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