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6월 성적 19승6패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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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6월 같았으면 좋겠는데.”
고민으로 시작한 키움 히어로즈의 6월. 걱정은 기우였다. 키움의 지난 한 달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키움은 6월 치른 25경기에서 19승(6패)을 챙겼다. 한때 8연승을 질주할 정도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승률은 무려 0.760. 이 기간 동안 키움보다 많은 승수를 쌓은 팀은 없다. 순위는 어느덧 2위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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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시작할 때만 해도 키움의 도약은 생각하기 쉽지 않았다. 전력만 보면 오히려 위기에 가까웠다. 손 감독은 “브리검도 한 달 이상 걸리는 상황이었고, 임병욱도 이탈했다. 김상수, 양현, 오주원 등 불펜들도 주춤했다”고 떠올렸다.
정작 6월에 돌입하자 키움은 무서운 기세로 상대를 제압했다. 글자 그대로 잘 치고 막 막았다. 특히 불안요소로 꼽았던 투수진은 월간 평균자책점 3.25로 이 부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손 감독은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았고, 1점차 승리도 많았다. 경기를 하다보면 투타가 엇갈리면서 연패를 하는데 밸런스가 좋았다”면서 “이승호가 로테이션을 잘 지켰고, 연승 후 연패 위기 때는 에릭 요키시와 최원태가 잘 끊어줬다”고 칭찬했다.
타선 또한 쉬어갈 틈이 없었다. 이정후는 월간 타율 0.381(97타수 37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초반 주춤했던 박병호도 복귀 후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을 가동하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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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키움(31승18패)과 선두 NC 다이노스(32승15패)의 격차는 2경기까지 줄었다. 하지만 손 감독은 무리하지 않을 생각이다. 7월 중순까지는 ‘버티기 모드’라면서 신중함을 유지했다.
“브리검과 임병욱 모두 7월 중순에 온다. (새 외국인 선수인) 러셀은 7월 말쯤 합류 가능하다”는 손 감독은 “7월 중순까지는 버텨야 할 것 같다. 이들이 돌아오면 기존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른 발목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하성은 이날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손 감독은 “사흘 정도 쉬었으니 유격수보다는 3루가 편할 것이다. 타순은 1~2경기 후 2번으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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