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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컵을 들어 물을 마시려다가 잠시 멈칫하고는 왼손으로 잔을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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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는 두 장면을 편집한 영상이 떠돌기 시작했다. ‘트럼프가 아프다(#TrumpIsUnwell)’, ‘트럼프는 괜찮지 않다(#TrumpIsNotWell)’ 등의 해시태그가 급속히 확산됐다. ‘하이힐을 처음 신은 소녀 같다’고 놀리는 이들도 있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치매 또는 가벼운 뇌졸중을 앓고 있을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이같은 해시태그가 이틀 만에 인기 주제가 됐다고 14일 전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의 한 인사는 “왜 트럼프가 연단을 내려오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인가. 파킨슨병이 있는 건가. 우린 답을 들어야 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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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취임 후부터 종종 제기됐다. 지난해 말에는 비공개로 건강검진을 받았다가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들은 나에게 ‘셔츠를 벗어 멋진 가슴을 보여주라 한다. 이런 가슴을 본 적 없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