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발견된 모터보트. 뉴스1
중국인 8명이 충남 태안에 밀입국한 지난 5월보다 한 달가량 앞선 지난 4월에도 또다른 중국인들이 밀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5일 오전 태안해양경찰서 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지난 4월 20일 주민신고로 발견된 고무보트에 대한 수사 결과 중국인 5명이 태안 해안으로 밀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인 5명은 지난 4월 18일 오후 5시경 고무보트를 타고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를 출발해 4월 19일 오전 10시경 태안 의항해수욕장 인근 해변으로 밀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지난달 21일 발생한 밀입국 용의자 검거를 위해 수사를 하던 중 밀입국자로 의심되는 인물에 대한 제보를 받았고, 같은달 31일 입국기록이 확인되지 않은 중국인 2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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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현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수사정보과장이 5일 오전 충남 태안해양 경찰서에서 태안 밀입국 관련 수사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이어 “잇단 밀입국 범행에서 검거된 밀입국자들은 모두 과거에 한국에서 체류했다가 불법체류 등의 이유로 강제 퇴거된 전력이 있다”며 “이들은 중국에서 생활고로 인해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해경은 앞서 해당 고무보트가 주민신고로 발견됐을 당시 밀입국에 쓰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가능성이 없다며 부인한 바 있다.
지난 4일 발견된 고무보트. (태안해양경찰서 제공) 뉴스1
앞선 두 건의 보트는 모두 중국인 밀입국용으로 쓰인 것이 확인됐으며, 지난 4일 신고된 보트에 대해서는 밀입국과 대공 용의점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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