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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경문협 이사장 선출 “북방 가는 길 과감히 열어야”

입력 | 2020-06-02 03:00:00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사진)이 1일 서울 성동구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 전 실장은 이 자리에서 “북방으로 가는 길을 과감히 열어야 한다”며 “남북이 협력해 공존 번영하고 동북 3성과 연해주로 삶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 우리의 미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일은 나중에 이야기해도 좋다”며 “동북아 지역에서 사람과 물자가 자유롭게 넘나들고 하나로 합해지는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과 동북 3성, 연해주를 합치면 2억 명이 넘는 인구 규모로, 인구와 물자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조건을 만들어 내수시장을 개척하면 시너지가 높아질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능히 주요 7개국(G7)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날 경문협은 이사진으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송갑석 윤영찬 의원, 김민기 전 서울의료원장, 서철모 화성시장, 홍기섭 전 KBS 보도본부장 등 9명을 임명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