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경남농협 노사, 농번기 ‘農사랑 밥차’ 전국 첫 가동

입력 | 2020-05-29 03:00:00

도시락 포함해 100명분 식사 제공
영농작업반 일자리 참여자 모집도



경남농협 노사가 농번기 농업인 돕기에 나섰다. 27일 경남 의령군 유곡면 일원에서 주거환경 개선 작업과 함께 ‘농사랑 밥차’도 가동했다. 농협경남본부 제공


경남농협 노사가 손잡고 농번기 농업인 돕기에 나섰다.

농협경남지역본부(본부장 윤해진)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첫 행사로 27일 경남 의령군 유곡면을 찾았다. 윤 본부장과 김한술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 배정용 금용노조 NH농협지부 경남노조위원장, 농협 직원 60여 명이 함께했다. 신정민 의령군수 권한대행과 하형수 남해화학 대표, 이은석 한국전기안전공사 경남서부지사장과 소속 직원 등 50여 명도 동참해 농촌 일손 돕기와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쳤다.

농협 직원들은 자매결연 마을에서 도배를 하고 장판도 교체했다. 남해화학은 비료 4t을 기탁했고 전기안전공사는 60여 농가의 전등을 무상으로 바꿔줬다. 두산중공업은 수박과 우유를 전달했다.

경남농협 노사는 특히 이날 ‘농(農)사랑 밥차’를 전국 처음으로 가동했다. ‘부지깽이도 일어선다’는 농번기여서 점심을 거르는 농업인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김연화 농촌지원단 과장은 “도시락을 포함해 100명분의 점심을 제공했다. 농업인 반응도 좋았다”고 전했다.

농협 노사는 다음 달 합천의 양파 수확 농가에서 농사랑 밥차를 운용하는 등 올해 모두 4차례 밥차를 가동한다. 윤 본부장은 “국가적인 어려움이 큰 시기엔 도시와 농촌, 기업과 농업인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살고 싶은 농촌 만들기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남농협은 영농작업반이나 주말반에서 일할 일자리 참여자를 모집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055-268-1723, 1726으로 문의하면 된다. 지원서는 화, 수요일 경남농협본부 1층에서 접수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