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에 이동제한이 풀린 중국의 남서부 쓰촨(四川)성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전복하면서 26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17일 밝혔다.
당국에서 따르면 시창(西昌)과 쓰촨성 성도 청두(成都)를 잇는 고속도로 상에서 전날 낮 1238분께 36명을 태우고 주행하던 버스가 뒤집혀 6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
사고 버스는 시창을 출발해 쑤이닝(遂寧)으로 가다가 스몐(石棉)현 구간에서 중앙 분리대와 충돌하고서 전복했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중태에 빠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쑤이닝 교통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에선 초과탑승과 차량 유지보수 불량, 운전 부주의 등으로 대형 인명피해를 내는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베이징=AP·신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