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임상의들에 당국·WHO 협력 요청"
세계보건기구(WHO)는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연관이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을 눈여겨 봐 달라고 전 세계 의료진에 요청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몇 주 사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어린이들이 가와사키병이나 독성쇼크증후군(TSS)과 유사한 다발성 염증 증후군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가 보고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무총장은 “초기 보고들은 이 증후군이 코로나19와 연관됐을 수도 있다고 가정한다”며 인과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소아 괴질의 특징을 신속하고 신중스럽게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4일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소아 괴질을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MIS-C·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으로 명명하고 경보를 발령했다.
이 어린이 괴질은 미국 여러 주와 유럽국에서 최근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신에 급성 열성 발진이 나타나는 가와사키병과 증상이 비슷한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