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적성검사 이달 30, 31일 실시… 수리-추리영역 2과목으로 줄어 응시때 실시간 스마트폰 촬영해야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가 올해부터 온라인 시험으로 치러진다. 12일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고, 대규모 현장 시험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온라인 GSAT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험 과목 및 방식 등도 이전과는 달라진다.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개 과목으로 치러지던 시험은 수리영역과 추리영역 2개 과목으로 줄어든다. 수리·추리영역은 30분씩 치러져 시험시간도 1시간 줄어든다. 다만 응시 전 환경 점검 등에 드는 사전 준비 시간 1시간이 필요해 총 GSAT 시간은 2시간으로 이전과 같다. 온라인 GSAT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5월 30, 31일 이틀간 4회로 나눠 분산 진행하며 회차별 시험은 다르게 출제된다.
GSAT 응시생들은 각자 집에서 PC를 활용해 온라인 시험을 보는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본인 모습과 PC 모니터를 실시간 촬영해야 한다. 삼성은 국내외 응시자 전원에게 시험 유의사항 안내문, 휴대전화 거치대, 개인정보보호용 커버 등을 담은 응시자 키트를 사전에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또 GSAT 시험 일주일 전 온라인 예비소집을 통해 사전 시스템 점검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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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 측은 “응시 중 보안솔루션 적용 및 원격 모니터링, 면접 중 약식 테스트 등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검증 프로세스를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올해 GSAT 이후 계열사별 면접 등 남은 채용 과정은 6월 중 진행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