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불확실성…경제 전망 더욱 악화" 글로벌 경기회복 위해 "보호 무역주의 저항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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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전망치인 -3%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의 회복세를 늦출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AP통신, CNBC 등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8일(현지시간) 유럽대학연구소(EUI)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최근 세계 각국의 경제 데이터는 IMF의 2020년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인 3% 역성장보다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당장 (코로나19에 대한) 의학적 해결방안이 도출되지 않는다면 일부 국가에서는 더욱 악화된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며 “경제 전망의 지평선을 어둡게 하는 것은 바로 코로나19를 둘러싼 불확실성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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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어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문제를 언급하며 보호 무역주의는 세계 경제회복의 전망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중 무역 긴장으로 글로벌 경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국경 안으로 물러서는 게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이에 저항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봉쇄로 중단된 세계 무역을 다시 일으키는 게 글로벌 경기를 회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렇지 않으면 비용이 들어나고 소득은 감소한다. 우리는 덜 안정된 세계에서 살게 된다”고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에 지원을 요청한 103개국 중 50개국에 이미 긴급자금을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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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