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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에 때 이른 30도 폭염… 대군중 외출

입력 | 2020-04-26 10:21:00

LA시, 긴급 더위대피소 가동
인파 몰리는 해수욕장등은 폐쇄유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 때이른 폭염이 찾아와 27~33도의 높은 기온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해변과 골프장, 공원 등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샌디에이고에 이르는 지역은 주말인 25일(현지시간) 낮 기온이 27도 이상 지역에 따라 33도까지 오르면서 봄 더위 치고는 지나치게 높았다.

대부분의 놀이공원이나 관광지, 공원 등은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을 닫은 상태이다. 하지만 일부 개장하고 있는 곳들에는 한 달 동안이나 집안에 갇혔던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로스앤젤레스의 경우에는 시 당국이 시내 곳곳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하고 “집안에서 이 더위를 견디어 낼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고 에릭 가세티 시장이 말했다.

오렌지 카운티의 명승지 러버스 포인트 파크 해수욕장의 인명구조대장 브라이언 오루크는 “ 지금 모여든 군중은 거의 한 여름 해수욕 인파 수준”이라면서 24일에만 약 4만명이 이 곳 해변을 찾았다고 말했다. 25일도 짙은 안개가 걷히면서 비슷한 규모의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말했다.

이 곳 해변의 퍼시픽 그로브 경찰은 가장 아름다운 몬테레이 베이 해수욕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불가피하게 폐쇄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LA시내와 인근 해변 관광지, 등산로와 놀이 공원등은 아직 대부분 문을 닫고 있지만 사람들이 몰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기마 경찰대가 순찰을 돌면서 사람들을 해산시키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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