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장 이산화탄소 배출 26%↓
GS칼텍스는 전남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 연료를 공정 개선 작업을 거쳐 저유황중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했다고 9일 밝혔다. LNG는 저유황중유와 같은 에너지를 낼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저유황중유의 74%에 불과하다.
회사는 이번 연료 대체 작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따른 비용으로 연간 총 115억 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가동용으로 사용하던 저유황중유를 수요처에 판매하면서 얻는 이익도 생기게 된다.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 배출도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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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인 GS칼텍스는 지난 5년간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1200억 원을 절감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창사 이래 최초로 1300억 원 규모의 그린본드(녹색산업으로 사용처가 제한된 채권)를 발행하기도 했다. 친환경 제품 매출액은 약 5000억 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액의 1.5%를 차지하고, 폐기물 재활용률도 76%에 달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