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길이 48.1㎝…자동분류기로 인식 못해"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위성정당 늘어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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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는 6일 남한의 4·15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자동분류기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길어졌다며 “남조선에서만 볼 수 있는 희대의 정치만화가 아닐 수 없다”고 비아냥댔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개인 필명 글에서 “크고 작은 희비극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남조선의 선거판에 또 하나의 이색적인 현상이 나타나 사람들의 화제거리로 되고 있다”며 “그것인즉 역대 최고 길이의 투표용지”라고 밝혔다.
매체는 “얼마 전 남조선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데 의하면 정당 투표용지의 길이는 선거 역사상 최고인 48.1㎝를 기록하게 됐다고 한다”며 “원인은 비례대표 의석을 얻기 위해 너도 나도 오가잡탕의 정당들을 내다보니 이번 총선에 참가하는 정당 수가 무려 35개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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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런 희비극이 왜서 산생됐는가”라며 “당 지지율이 3% 이상만 되면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자 권력과 치부에 환장한 자들이 국회의원직을 차지하려고 저마다 민심을 기만우롱하며 형형색색의 정당들을 내와 선거판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여기에 미래한국당이라는 위성정당까지 조작한 보수패당의 망동과 그 여파로 위성정당이 늘어나면서 이번 총선판이 더더욱 난장판으로 돼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4·15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 나선 정당은 35개다. 이에 따라 정당투표 용지 길이는 지난 총선 기록을 갱신하며 48.1㎝로 늘어났다. 2016년 4·13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는 33.5㎝였으며 21개 정당이 참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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