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일상 제한’ 조치를 4월19일까지 2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각주(州) 총리들과 화상회의 후 전화 브리핑을 열고 “오늘(1일) 상황을 평가한 결과 제한 조치가 4월19일까지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메르켈 총리는 “전염병은 휴일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 기간 동안 독일에서 열리는 부활절(4월12일) 행사에 서로를 방문할 수 없다”면서 “부활절 이후 14일에 상황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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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는 ‘일상 제한’ 완화를 요구하는 여론에 대해 “너무 이르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무 일찍 제한을 완화하는 것은 훨씬 더 나쁜 결과를 야기할 것이고, 우리는 여전히 우리가 성취해야할 것들과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독일에서 감염자 수가 여전히 급증하고 있다”며 “그 대책에 대한 어떤 재평가도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조언에 근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질병관리본부인 RKI에 따르면, 1일 기준 독일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7366명이다. 이는 전날보다 5000명 넘게 늘어난 것이다.
(서울=뉴스1)